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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모임기록11

[낭독회] 240109 트러스트 이번 도서는 내가 제안한 에르난 디아스의 와 애나 렘키의 중, 친구 둘 다 를 선택해 정하게 됐다. 퓰리처상을 수상했다는 말에 혹해서 골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지 꽤 기대가 됐다. 240109 오늘 읽은 내용은 완전 도입부라 크게 느낀 것은 없지만, 대충 1990년대 초반의 미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 정도만 파악한 것 같다. 두 집안이 등장했는데 두 집안의 자녀가 결혼하려나... 예측하는 중. 다만 앞에 남성에게 담배가 어떤 의미이자 수단인지, 여성은 떳떳하게 흡연할 수 없어 어떻게 했는지 나올 때는 공감돼서 고개를 끄덕이긴 했는데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닌 듯 하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채권의 '셋'까지 읽어오기로 했다. 2024. 1. 11.
[페미니즘 독서모임] 230108 인생샷 뒤의 여자들 새해 첫 모임은 김지효의 로 진행했다. 꽤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다가 현대 한국 사회의 이야기들, 특히 내가 살아온 세대의 이야기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책이 정해지자마자 1, 2부를 냉큼 읽고, 모임이 있는 주에 3, 4부를 읽었다. 사실 4부 마지막 쯤은 책 읽을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모임이 끝난 후에 마저 읽었다. 먼저 프롤로그와 1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릴 때부터 직접 겪어온 나와 다른 한 분의 반응은 각자 달랐다. 나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지나온 이야기들을 글로 정리해서 만나자니 무척 흥미를 느꼈다. 그냥 놀이로서 지나왔는데 연구 대상이 된다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반면 다른 분께서는 다 아는 이야기를 읽어 조금 뻔하게 느끼신 것 같았다. 더불어 1부에서 한 장의 .. 2024. 1. 10.
[페미니즘 독서모임] 231225 담대한 목소리 캐럴 길리건의 를 두 번에 걸쳐 읽고 모임을 진행했다. 심리학에서 지워진 소녀들의 목소리를 되찾는 여정을 담은 책으로, 쉬운 듯 어렵고, 또 어려운 듯 쉬운 책이었다. 이 말은 즉, 쉽다가 어렵고 어렵다가 쉬웠다는 이야기다. 1회차 모임에서는 2장까지 읽고 토론했는데, 사실 서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라 나눌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가부장제에서 소녀나, 남성답지 못하고 여겨지는 소년들은 통과의례를 지나며 수치심이나 배제를 경험한다는 점을 들어 소녀와 소년들의 어려움을 풀어냈고, 심리학에 남성편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부분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을 나누고 마무리했다. 2회차 모임에서는 오히려 할 말이 좀 있었다. 먼저 내가 이야기했던 부분은 안네의 일기가 두 가지 버전이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다는 것.. 2024. 1. 7.
[낭독회] 독서 리스트 (2021~2023) 2021년 휴직하고 몸이 조금 회복된 후로 쭉 진행해 온 낭독회. 각자 바쁜 일상 쪼개어 참가하면서 조금이나마 책 꾸준히 읽어보려고 아둥바둥했던 3년. 이제 한 번 쯤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여서 역대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았다. 순서는 맞지 않지만, 그래도 그동안 읽어온 걸 보면 뿌듯하니까 :) 1. 이미예 책이 정말 읽히지 않을 때 이 책으로 낭독회를 시작했었다. '꿈'을 소재로 수면과 현대인의 고민들을 녹여낸 매우 잘 읽히는 소설. 두 번째 이야기도 나왔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2. 정세랑 다수의 좋은 평을 들었던 작품.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인데 더 설명이 필요할까? 좋은 문장도 많이 만났고, 심시선이라는 여성 예술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담아 참신함을 느낄 수 있었던 .. 2024. 1. 5.
[낭독회] 231219-240102 번역: 황석희 도서: 황석희 2023. 12. 19. - 2024. 1. 2. 완독 다소 어려웠던 과학 책 를 다 읽고, 이번엔 디두가 책을 정했다. 이번엔 또 평소에 읽지 않았던 번역가라는 주제를 다룬 책이다. 황석희의 다. 나는 사실 번역가 황석희를 잘 모른다. 다롱이는 이 번역가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했다. 번역한 작품들을 찾아보았는데, 시리즈 등 마블 영화를 비롯해 내가 사랑하는 , 도 있었다. 오... 굉장하신 분이구나 싶었다. 또 친구들 덕에 흥미로운 책을 만났네. 231219 책은 굉장히 잘 읽혔다. 전에 어느 번역 관련 책에서, 번역을 잘 하려면 외국어 뿐 아니라 우리나라 말도 잘 해야 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잘 옮겨야 하므로, 적절한 우리말을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아마도 기본적으로 표현력이 .. 2023. 12. 21.
[낭독회] 231216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도서: 유시민 기간: 2023. 11. 22. ~ 12. 17. 이 모임은 암만 봐도 잘 만들었다. '책 읽어야 하는데...'하고 생각은 들어도 또 스스로 손이 잘 안 가거나, 책은 잡아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최고다. 언젠가 독서모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펼쳐놓을 생각이긴 하다만, 암튼 이 모임은 참 좋다. 읽어 와야 할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읽어 와야 하더라도 조금만 읽으면 되니까 후딱 읽을 수 있다. 모여서 소리내서 읽으면 발음에도 신경쓰게 되고, 평소에 신경쓰지 않았던 문장도 눈에 들어올 때가 많다. 암튼 올해 출판되어 김상욱의 과 세트처럼 느껴지는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책이다. 은 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는 인문학 분야의 전문가가 과학에 대해 다소 쉽고 흥미롭게.. 2023. 12. 20.
[페미니즘 독서모임] 230607 백래시 정치 2021년 수술로 휴직했을 당시 집에서 너무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온라인을 서치하다가 알게된 페미니즘 독서모임. 당시 나는 페미니즘의 ㅍ도 모르는 완전 입문자였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그리 활발하게 하는 편이 아니어서 온라인 상에서 강하게 부각되는 페미니스트들의 극단적인 면모만 조금씩 접하던 때라 오히려 반감도 조금 있을 때였다. 여성 인권이 낮은 것에도, 성차별이 심하다는 것에도, 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도 다 공감했지만, 남성과 여성 사이에 눈살 찌푸릴 정도로 짙은 혐오의 언어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 이게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고민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트위터에서 페미니즘 독서모임 홍보를 보고 조금 고민해보다가 함께하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2023. 12. 13.
[낭독회] 230530 아버지의 해방일지 ② 저번 모임 때 읽던 정지아 작가의 두번째 시간! 이번에는 2/4구간을 낭독했다. 초반에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답답했는데, 오늘 구간을 지나가며 점차 아버지의 행동에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 장례식장에 나도 가서 어른들의 집안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젊은 세대 입장에서 오지랖이 지나치게 넓은 어른들이 굉장히 불편할 때도 있지만, 동식씨 같은 어른이 오빠라며 오지랖 부리며 장례식을 챙겨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오지랖이 적절하게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요즘 세대는 개인주의가 너무 지나치니까. 작은아버지가 아버지에게 품은 감정이 이해가 갔다. 반내골 사촌언니들 중 떡집 언니같은 언니 있으면 너무 든든할 것 같다. 유물론자라는 이야기 나올 때마다 자꾸 웃음이 났다. .. 2023. 12. 13.
[다다른 북클럽] 동경 북클럽 : 5월 모임 # 5월 모임 : 이한오 다다른 북클럽 : 동경북클럽 5월 모임 책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책이었다. 난 커피를 잘 모르는 편인데 괜찮을까? 고민했지만, 뭐 책이란게 좋은게 뭔가? 모르는 게 있어도 자존심 내려놓고 은밀하게 배울 수 있다는 거 아닌가! 몰라도 이번 기회에 배우는 거지 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독서. 그리고 마침내 다 보고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가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독서 모임은 모임장님의 카페 경험담과 멤버들이 올린 책 후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내가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이 바로 '점심 식후 커피'가 당연하지 않은 일본 문화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그리고 책에 나온 카페 중 가고싶은 곳들을 꼽았는데, 나는 저번 여행 때 너무도 쉽게 갈 .. 202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