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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1. 리베카 솔닛은 말했다. "무언가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행위는 무대책, 무관심, 망각을 눈 감아주고, 완충해주고, 흐리게 하고, 가장하고, 회피하고, 심지어 장려하는 거짓말들을 끊어낸다. ...... 명명은 해방의 첫 단계이다." 하재영 2023. 12. 13.
2023. 6. 10.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수많은 차별과 폭력을 마주해야 했다면, 타인이 나의 육체와 정신을 침범하는 일을 반복해서 겪어야 했다면, 그리하여 수없이 깎이고 꺾여야 했다면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힘, 나를 나답게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힘이었다. 하재영 2023. 12. 13.
2023. 6. 9. 이야기는 단지 우리의 과거, 경험, 기억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이거나 해방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로소 나 자신이 딘다. 하재영 2023. 12. 13.
2023. 6. 8. "우리는 모두 파국적 종말로 향하는 물과 진흙으로 된 행성에 살고 있잖아요. 이 문제들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어요." 그가 말했다. "이게 제가 공감능력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예요." 요한 하리 2023. 12. 13.
2023. 6. 7. 글자가 구체적 의미를 전달하기 전부터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먼저, 삶은 복잡하다. 삶을 이해하고 싶다면 깊이 숙고할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 속도 또한 늦춰야 한다. 둘째, 다른 걱정을 제쳐두고 한 가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한 문장, 한 문장, 한 쪽 한 쪽을 따라가는 경험은 가치있는 일이다. 셋째,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생각하는 방식은 깊이 사고해볼 만하다. 다른 이들에게도 우리처럼 복잡한 내면의 삶이 있다. 요한 하리 2023. 12. 13.
2023. 6. 6. 카프카의 말처럼 "인생의 의미는, 그것이 끝난다는 점이다." 죽음은 우리를 계속 달리게 하는 엔진으로, 우리에게 성취하고 배우고 사랑하고 창조할 동기를 준다. 케이틀린 도티 2023. 12. 13.
2023. 6. 5. 죽음은 '알려져야' 한다.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과정으로서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케이틀린 도티 2023. 12. 13.
2023. 6. 4.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잘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잘 믿지 못한다. 그래서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낸다고, 자존심이 너무 세다고, 혹은 야심이 너무 과한 게 아닐까 자책한다. 캐시 박 홍 2023. 12. 13.
2023. 6. 3. 내가 고요히 머무는 가운데 지구는 휙, 휙 빠르게 돈다. 한 시간에 15도, 그것은 절대로 멈춰있지 않는 속도다 별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져 눈을 휘둥그레 떴던 밤을 기억한다. 밤도 흐르는데, 계절도 흐르겠지. 나는 이렇게 매순간 살아 움직이며, 인생을 따라 한없이 흘러가겠지. 내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도 밤은 흐르고 계절은 지나간다. 견디기 힘든 삶의 파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에는 물아래 납작 엎드려 버티고 버텼던 내 몸을 달래며, 적도의 해변에 앉아 커피 한잔 놓고 눈 멀도록 바다만 바라보고 싶다. 한낮의 열기가 다 사위고 나면, 여름밤의 돌고래가 내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는 아주 빠르게 나아가는 중이라고. 잠시 멈췄대도, 다 괜찮다고. 심채경 202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