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 있는 곳

[대만/가오슝] 휠체어로 성품서점

by 장제제 2024. 2. 16.

대만에 가면 성품서점을 꼭 가보고 싶었다. 대만에 대해 찾아보면 다들 성품서점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상하게 타이베이에서 성품서점을 검색하니 철수하는 분위기여서 어라...? 하고 안 가게 됐다. 그러다가 가오슝 일정에서 보얼예술특구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놀라서 이건 운명이야!!!! 하고 들어감..! 가오슝에도 몇군데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성품서점 : Eslite Spectrum Pier-2

 

 
사실 서점보다는 스타벅스부터 발견해서 ㅋㅋㅋㅋ 친구가 자몽청 사야된다고 해서 들어간 것이었는데 성품서점인지 몰랐다... 아니 뭐 Book Store 이런 단어를 쓰는 것도 아니고 Eslite Spectrum이라고 하니... 감이 올리가. 
 

 
사실 이 사진은 다 구경하고 나와서 찍은 건데... 앞에서 보니 서점 간판이 딱 보인다. ㅋㅋ
 

 
성품서점 입구엔 스타벅스가 함께 있었다. 일본 츠타야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 뭐 이제 우리나라도 교보문고에 스타벅스가 있기도 하지만... 함께 콜라보하는 건 츠타야가 처음 아닐까 싶다.
 

 
까막눈이라 TOP100에 어떤 종류의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표지 그림 분위기로만 봤을 때는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은 디자인처럼 느껴졌다. 오히려 일본은 글자가 겁나 표지에 도배되어 있다거나 사람 얼굴이 뙇!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만 책은 우리나라 표지랑 뭔가 느낌이 비슷해서 편안하니 좋았다. 
 

 
츠타야처럼 소품이 중간중간에 함께 비치되어 있다. 까막눈이라 주제는 잘 모르겠다만. 그래도 디스플레이 해둔 분위기만 봐도 서점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벅스 앞에는 이렇게 경사로가 있는데, 이 쪽으로 올라가면 음반도 구경할 수 있다.
 

 
히사이시 조 지브리 앨범과 비틀즈 앨범이 잘 보이게 디피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런 저런 특이한 앨범이 많았는데 중국어라 모르겠어서 대충 그림만 봤다.
 

 
홍보하는 책들, 전시된 책들 모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언어의 한계로 무슨 책인지 알기 어려운게 너무 답답하다!!! 악!! 
 

 
매대를 지나치다가 귀여운 고양이 그림 표지를 발견해 슬쩍 구경했는데 역시나 까만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라... 다롱이한테 책 보는 거 사진 찍어줘 해서 찍었다. 대만 책은 한자라 세로로 글이 줄줄 쓰여 있었다. 와. 신기해. 구경하다 보니 우리나라 책 중에 번역돼서 나온 책도 있었고, 그림책도 있었는데... 중국어를 모르니 뭐... 
 

위치

 

 
https://maps.app.goo.gl/dNUbgZXCDuhyAVuLA

 

Eslite Spectrum Pier-2 Store · 803 대만 Kaohsiung City, Yancheng District, Dayong Rd, 3號駁二藝術特區C4倉庫

★★★★★ · 서점

www.google.co.kr

 
굉장히 가기 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평평한 길이라 휠체어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 주변에 경치가 굉장히 아름다우니 보얼예술특구에 간다면 꼭 한번 들려보길. 아 참고로 스타벅스에 자몽 우롱티가 진짜 맛있었다. 강추. 한잔 마시면서 구경해보시길.

아 그리고.. 담엔 대만 츠타야도 가보고파. 츠타야.. 내가 다시 가는 날까지 대만에서 잘 살아남아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