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 :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 저자 : 김준용, 이상배
- 발행처 : 남해의봄날
- 발행년 : 2023
- 주제 : 부산, 산복도로, 빨래방, 마을
책 소개
대개 기자가 쓴 책은 문장이 깔끔하고 잘 읽히는 편인데요. 이 책은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남해의봄날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정제되지 않은 시골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가치를 찾아 빛내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그러한 책 중 하나입니다.
흔히 부산에 놀러가면 광안리나 해운대, 센텀, 기장 등 깨끗하고 도로가 잘 발달된데다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을 찾곤 하잖아요. 하지만 진짜 부산 사람이라면 가파른 산복도로를 떠올릴거에요. 6.25 때 피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착한 곳으로 오랜 삶의 역사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가파른 산복도로를 오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취재하고 싶었던 부산일보 기자들은 산복도로 중턱에 빨래방을 차리고 주민들에게 무료로 빨래를 해줍니다. 대신 비용은 이야기입니다. 누구네 집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길고양이 안부는 어떤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지요. 가파른 길목에 스며든 따스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프로젝트 진행하는 동안 업로드 된 유튜브 채널도 함께 보시면 재미가 두배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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